마케팅은 지금, ‘느린 전략’을 원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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– 하이퍼페르소나 시대, 브랜드가 다시 인간을 공부하는 이유


🧠 “요즘 마케팅, 너무 빠르지 않나요?”

불과 2~3년 전까지만 해도, 마케팅의 화두는 ‘속도’였다.
콘텐츠는 짧아졌고, 캠페인은 빠르게 소비됐다.
틱톡 숏폼, 릴스, 챌린지, 해시태그 바이럴… 브랜드는 더 빠르게, 더 짧게, 더 자극적으로 말하는 법을 익혀야 했다.

하지만 지금, 조용히 떠오르고 있는 트렌드는 오히려 그 반대다.
바로 ‘느린 전략(Slow Strategy)’, 다시 말해 ‘깊게 이해하고 천천히 설득하는 방식’이다.


📌 하이퍼페르소나 시대 – ‘대충 소비자’는 이제 없다

과거 마케팅이 ‘20대 여성’, ‘30대 직장인’처럼 거친 타깃팅을 했다면,
이제는 정교한 페르소나를 넘어선 ‘하이퍼페르소나(Hyper Persona)’ 시대로 넘어왔다.

예:

  • “월급날마다 제주맥주 2캔과 넷플릭스를 트는, 성수동 거주 92년생 프리랜서 여성”
  • “MZ스럽지 않은 20대, 불필요한 SNS는 하지 않지만 브랜드 감도는 따지는 ‘무신사’식 소비자”

📍 이들은 ‘상품’이 아니라, ‘자기 정체성에 맞는 맥락’을 산다.

브랜드는 이제 ‘스펙’보다 ‘철학’을 팔아야 한다.
그래서 마케팅도 다시 **’사람을 천천히 이해하는 방식’**으로 회귀하는 중이다.


🔄 콘텐츠는 빠르되, 전략은 느리게

우리는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의 시대에 살고 있다. https://blog.hubspot.com/marketing

하지만 그걸 기획하는 마케터의 전략까지 빠르면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.

실제 잘 되는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은 흐름을 가진다:

  1. 페르소나 연구에 집착

    • 직접 인터뷰하고, 커뮤니티를 관찰하며, 고객의 언어를 수집

  2. 콘텐츠 실험 반복

    • 수십 개의 콘텐츠 A/B테스트를 돌리며 진짜 반응을 본다

  3. 성급히 확산하지 않음

    • 소규모 채널에서 반응을 확인 후 메인 채널로 확장

“10초 안에 사로잡아야 한다”는 말은 콘텐츠에는 맞지만,
전략에는 **오히려 ‘느려야 산다’**가 더 어울린다.


🎯 진짜 성과를 내는 브랜드들의 공통점

  1. 단기간 전환보다 ‘정체성 일치’에 집중한다

    • 당장 파는 게 아니라 ‘이 브랜드는 내 취향’이라는 공감을 만든다

  2. 고객을 소비자가 아닌 커뮤니티로 본다

    •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 ‘문화’와 ‘코드’가 형성된다 (예: 하입비스트, 오뚜기, 우아한형제들)

  3. 일관된 언어를 쓴다

    • 카피, 디자인, UX, 제품 설명까지 하나의 감도와 메시지로 설계한다


✍️ 마케터의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

❌ “어떻게 하면 클릭을 더 유도할까?”
✅ “이 메시지가 이 사람에게 진짜 와닿을까?”

❌ “바로 매출이 오를까?”
✅ “이게 고객의 기억에 남을까?”

이제 중요한 건 ‘전환’보다 ‘서사’다.
누군가가 당신의 브랜드를 기억할 때,
“그 브랜드, 딱 나 같았어” 라고 말할 수 있도록.


📌 마무리 인사이트

빠른 콘텐츠 + 느린 전략 = 지속 가능한 마케팅

지금 필요한 건 새로운 플랫폼이 아니라,
고객을 더 섬세하게 이해하고, 깊이 있게 대화하는 기술이다.
트렌드는 바뀌어도, 사람은 여전히 **‘공감받고 싶어하는 존재’**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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